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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다우드나 &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2020, 화학상)

CRISPR 혁명의 주역: 제니퍼 다우드나 &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의 과학적 여정 1. 서론: 유전자 편집의 새로운 시대2020년 노벨 화학상은 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두 여성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Doudna)와 에마뉘엘 샤르팡티에(Emmanuelle Charpentier)는 CRISPR-Cas9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생명공학, 의학, 농업, 윤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켰다. 이 기술은 DNA를 정밀하게 절단하고 수정할 수 있는 도구로, 생명체의 유전적 운명을 인간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2. 배경: 유전자 편집 기술의 진화초기 유전자 편집 기술: 1970~80년대의 제한효소, 1990년대의 ZFN(zinc finger nu..

피터 힉스 (2013, 물리학상)

피터 힉스: 이론물리학의 조용한 혁명가 1. 생애와 학문적 배경피터 웨어 힉스는 1929년 5월 29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서 태어났습니다.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그는 이론물리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박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그의 지도교수는 찰스 콜슨으로, 당시 양자화학과 이론물리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를 이끌던 인물이었습니다.힉스는 학문적으로 매우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그의 사유는 깊고 치밀했습니다. 그는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연구와 강의에 집중했고, 대중적 명성보다는 이론적 완결성과 논리적 정합성을 중시했습니다. 2. 힉스 메커니즘의 탄생1964년, 힉스는 물리학계에 조용한 혁명을 일으킵니다. 그는 당시 입자물리학의 표준모형(Standard..

크레이그 벤터 (게놈 프로젝트 영향력)

크레이그 벤터: 인간 게놈 혁명의 선구자 1. 서론: 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21세기 생명과학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꾼 인물 중 하나로 크레이그 벤터를 꼽는 데 이견은 없다. 그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HGP)의 공식적인 틀을 벗어나 민간 주도의 독자적 해독을 감행했고, 그 결과는 과학계뿐 아니라 산업, 윤리, 정치에까지 파장을 일으켰다. 벤터는 단순한 과학자가 아니라, 생명정보학(bioinformatics),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 개인 유전체학(personal genomics)의 시대를 연 혁신가였다. 2. 벤터의 초기 생애와 과학적 전환점크레이그 벤터는 194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으며, 학창 시절에는 학업에 큰 흥미를 보..